김민석, 빙속 남자 1,500m 깜짝 동메달

아시아선수 최초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유망주 김민석 선수가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유망주 김민석이 우리나라 선수단에 두번째 메달을 안겼습니다.

조금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오벌에서 열린 남자 1,500m 결선에서 김민석은 1분 44초 93을 기록하며 짜릿한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금, 은메달은 네덜란드 키얼트 나위스, 파트리크 뢰스트에게 돌아갔습니다.

특히 이 종목은 유럽 선수들이 특히 강점을 갖고 있어 아시아 선수는 단 한번도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메달인데요.

김민석 선수는 지난해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이종목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그 가능성을 엿보인 바 있습니다.

김민석은 우리나라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유망주입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도 김민석의 가능성을 높이사 그동안 육성 프로그램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아왔는데요.

안방에서 열린 이번 올림픽에서 김민석이 깜짝 동메달을 획득하며 빛을 발하게 됐습니다.

김민석은 오는 21일 열리는 팀추월 경기에도 이승훈 등과 출전해 다시 한번 메달 획득을 노립니다.

[앵커]

네. 한편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 선수가 여자 500m 경기에서 아쉼게 실격 처분을 받았다고요?

[기자]

네. 기대를 모았던 우리나라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이 500m 경기에서 실격 처분을 받으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조금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선에서 최민정은 간발의 차이로 이탈리아 아리아나 폰타나의 뒤를 이어 두번째로 들어왔는데요.

경기 종료 후 심판 판정에 따라 실격 처분을 받았습니다.

심판 판정이 다소 엄격하게 적용된 것 같은데요.

오늘 경기 시작을 3위로 시작했던 최민정은 2바퀴를 남겨두고 추월을 시도했습니다.

3위에서 2위로 치고 올라가는 상황에서 캐나다의 킴 부탱에게 반칙을 저질렀다는 심판의 판정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여자 쇼트트랙은 세계 최강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역대 올림픽에서 단 한번도 500m 금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1998년 나가노의 전이경, 2014 소치 박승희의 동메달이 최고 성적인데요.

오늘 경기에서 최민정에게 금메달을 기대해봤지만 아쉽게 실격 처분되면서 숙원했던 이종목 첫 금메달은 나오지 않게 됐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최민정이 여자 쇼트트랙에 걸려있는 네 개의 금메달을 모두 휩쓸것이라고 예측을 내놨는데요.

첫 종목은 아쉽게 실격됐지만 최민정은 오는 17일 열리는 1,5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