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도 지원합니다

일자리 안정자금 홍보 총력전
16% 이상 오른 최저임금이 시행된 지 열흘이 넘었다. 이 때문에 직원 줄였다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들려오는데 정부가 소상공인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고용보험료 지원과 카드 수수료 인하를 내세워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을 독려하러 길거리에 나섰다.

 

서울 동대문시장 주변의 의류제조업체입니다.

미싱소리가 요란하게 울리는가 싶더니 여성용 바지 하나가 뚝딱 만들어집니다.

인근에 이런 소규모 의류 제조업체만 1천200여개, 대부분 근로자 수가 3~4명인 영세업체들입니다.

최저임금이 법대로 적용되면 유지가 어려운 곳이 적지 않다보니 정부는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을 홍보하러 나섰습니다.

<홍종학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번에 가입을 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아직은 생각을…)”

300만명 지원을 목표로 3조원의 예산을 준비했지만 아직 실제 신청은 1천건을 넘지 못했습니다.

<홍순선 / 의류제조업체 대표> “신청하고 싶은데 절차가 아주 복잡하다고 하더라구요. 쉬운 방법이 있을까하고…”

정부는 지원 신청대상이 근로자인지 여부와 임금수준, 고용 의지 여부만 확인되면 지원할 방침인데, 고용보험이 부담된다는 지적에 따라 사회보험료는 최대 90%까지 지원하고,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홍종학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저임금을 인상해서 노동자들의 주머니가 두툼해 지고, 사장님들에게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원해서 돈이 돌기 시작하면 서민경제가 살아날 것이라고”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을 목표로 하는 만큼 올해 뿐 아니라 내년에도 편성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소상공인 등의 요구를 바탕으로 이달 안에 추가 대책을 내놓을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