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을 중심으로 한 이 도시를 구경하는 데는 1주일 한달도 부족한 편.
그러나 4시간만에 이 도시의 핵심을 구경하는 방법이 있다.
그것도, 그냥 ‘걸어서…!!’
뉴저지 포트임페리얼에서 8달로짜리 페리를 타고 뉴욕으로 향하는 것이 출발.
약 15분에 걸쳐, 뉴욕 마천루의 모습을 바다에서 바라볼 수 있다.
그리고, 42번가 길을 따라 동쪽으로 걷기만 하면 된다.
맨 처음 만나는 것은 브라이언트 공원.
뉴욕에서 가장 큰 센트럴파크에 비해서는 작지만,
뉴욕도서관을 끼고 있는 브라이언트 공원은 도심속의 오아이스.
뉴요커들은 바쁘고 지친 일상을 이곳에서 일광욕으로 날려버린다.
여기까지 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남짓.
이어 도착한 곳은 그랜드센트럴.
바로 뉴욕의 기차역이다. 200년 전에 세워졌지만,
당시 플랫폼만 44개로 세계 최대규모였다.
더구나, 대부분의 플랫폼이 지하에 만들어졌다는 점은 놀라울 정도.
이곳에는 4개 면에서 모두 볼 수 있는 황금빛 시계가 관광객을 반긴다.
작년 한해에만 한국의 인구 5500만명 정도가 다녀갔다고 하니, 놀라울 정도
여기까지 걸린 시간은 2시간.
이어 뉴욕의 중심 중의 중심으로 불리는 타임스퀘어에 도달한다.
이 광장의 이름은 세계 최고의 신문사인 뉴욕타임즈가 본사를 근처로 옮기면서, 붙여졌다고 한다. 현란한 상업광고들과 전광판들이 첨단 산업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타임스퀘어를 중심으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뮤지컬 극장들이 줄지어 서있다.
뉴욕이 경제의 중심 뿐 아니라 문화의 중심으로 불리는 이유다.
그러나, 정작 뉴욕의 진짜 얼굴은 따로 있다.
전 세계인들이 몰려드는 가운데, 그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바로 사랑이다.
2001년 9.11테러로 얼룩지기는 했지만, 세계인들은 이곳에 모여 사랑을 노래한다.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뉴욕.
그러나 속살을 들여다보면 우리는 그곳에서 ‘사랑’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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