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주 뒤면 열흘짜리 황금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이때 해외로 떠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현지 유행 감염병을 확인하고 대비하는 것 잊지 않으셔야겠습니다.
예방백신이 있다면 지금 접종을 서둘러야 합니다.
효과를 내려면 2주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이번 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인원은 사상 최대인 110만명, 그만큼 각종 감염병의 국내 유입 가능성도 커질 수 있습니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필리핀, 베트남에서는 콜레라와 뎅기열이 각각 유행 중이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에서도 여전히 메르스 환자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년전 겪은 것처럼 예방 백신과 약이 없는 메르스는 중동지역을 여행할 때, 낙타와 접촉을 피하고 손 씻기 같은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키는 게 최선입니다.
만약 현지 감염병에 대한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있다면 의사와 만나 관련 정보를 안내받는 게 좋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연휴 2주를 앞두고 있는데요. 예방접종을 할 수 있는 마지노선에 해당하는 시간이거든요. 여행지에 따라서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이나 준비해야 하는 약이 다르기 때문에 해외여행자 클리닉, 감염내과, 가정의학과를 내원해서… ”
특히 중남미, 아프리카 등의 일부 국가는 입국할 때 황열, 콜레라 예방접종 증명서를 내야 하는데, 지역별로 지정된 의료기관을 찾으면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들 기관은 최근 26곳에서 38곳으로 늘었는데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찾거나 국번없이 1339로 문의하면 관련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동남아로부터 유입이 늘고 있는 지카바이러스와 뎅기열도 예방약과 백신이 없어 모기 기피제를 챙겨가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