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교차, 심장ㆍ호흡기 위협

환절기 체온유지가 관건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환절기에는 가볍게는 감기부터 심근경색까지 건강을 위협받는 일이 많아집니다.

환절기 건강관리 요령을 김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함윤나 / 서울 고덕동> “낮에는 날씨가 화창하고 좋은데 아침, 저녁에는 너무 쌀쌀해서 카디건이랑 스카프 꼭 하게 되더라고요.”
일교차가 크면 인체는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인체는 기온 등 외부 환경에 상관없이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항상성이 있는데, 큰 일교차로 항상성이 깨지면서 면역 체계가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체온 유지에 신경쓰다보니 쉽게 피로해지고 면역력은 약해져 감기 등 바이러스의 침투가 쉬워지는 것입니다.

환절기 감기에 잘 걸리는 이유입니다.

환절기 건강을 위해서는 체온 유지가 중요한데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이 있다면 특히 신경써야 합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건강한 사람도 혈압이 약간 올라가는데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의 경우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문제는 혈압 상승이 심근경색과 같은 돌연사를 부르는 치명적인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박창범 / 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 “(이런 환절기 때) 특히 만성질환자들은 현재 먹는 약을 잘 드시는 게 중요하고 만약 흉통(가슴통증)이 발생했을 때 1~2시간 지속된다면 바로 응급실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환절기에는 건조한 공기로 바이러스 침투가 잘 돼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과 같은 호흡기질환자는 감기에 걸렸다가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