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기업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법원의 징역형 선고가 내려지자, 주요 해외 언론들도 앞다퉈 관련 내용을 타전하며 지대한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해외 언론들도 삼성의 후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실형 선고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충격파를 예의주시했습니다.
제일 빠르게 선고 소식을 전한 건 로이터 통신입니다.
이어 미국의 보도전문채널 CNN과 AP통신, AFP통신 등도 이 부회장이 1심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을 잇따라 긴급 뉴스로 타전했습니다.
CNN이 선고를 앞두고 법정 앞에서 생중계로 재판 소식을 전하는가 하면, 영국을 대표하는 BBC방송도 오전부터 재판의 쟁점들을 상세히 짚어주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중국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 또한 긴급 속보에 동참했습니다.
이들은 또 법원이 인정한 뇌물공여죄와 공금 유용, 삼성의 항고 움직임까지 소상히 소개했습니다.
재판 파급효과와 경제적 영향에 대한 분석과 전망도 잇따랐습니다.
영국의 유력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판결로 삼성의 글로벌 명성과 장기 전략 수립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이 부회장의 공식적인 삼성 승계에도 의문을 남겼다고 분석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이번 판결이 삼성의 명성에 심각한 타격을 안겼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외신들은 이번 선고가 한국 내에서 여전히 만연한 것으로 알려진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는 주요한 계기가 되리라 전망했습니다.
외신들은 또 이번 재판이 뇌물 공여 등 혐의에 함께 연루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유죄 판결 가능성을 높이게 됐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중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