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오곡밥은 ‘최고의 건강식’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에 오곡밥을 해먹으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이 오곡밥이 실제 당뇨병과 암, 비만을 예방하고 영양도 풍부한 최고의 건강식이라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습니다.

 

찹쌀과 수수, 조, 팥, 검은콩 등 다섯가지 곡식을 섞어 짓는 오곡밥.

 

정월 대보름에 아홉가지 나물과 함께 먹으며 건강과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우리의 전통 음식입니다.
<곽진실 / 전주시 효자동> “오곡밥이 다이어트에도 좋고 몸에도 좋다고 해서 자주 먹는 편인데 맛있는 것 같아요.”
실제 오곡밥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 수수와 조는 혈당 상승을 막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세포 사멸율도 수수는 77%, 조는 64%나 되는 등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찹쌀은 소화기관에 좋고 콩은 단백질과 식이섬유, 무기질이 풍부하며 팥은 식이섬유와 칼륨이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오곡밥은 쌀밥보다 열량은 5분의 1이 적고 칼슘과 철은 2.5배 많아 비만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고지연 / 국립식량과학원 박사> “오곡밥에 들어가는 잡곡들은 현미처럼 통으로 먹는 곡물이라서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하고요. 또 색깔 등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건강기능 성분도 있습니다.”
오곡밥과 같이 먹는 나물은 겨우내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하고 원기를 북돋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호두, 땅콩과 같은 부럼도 항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 E가 많아 노화 방지와 뇌졸중, 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농촌진흥청은 대보름 음식의 다양한 효능과 요리법을 알리기 위해 스마트폰용 앱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백도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