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울란바토르

눈과 마음이 신선해지는 대자연의 초원
아시아 중앙 내륙에 위치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있고 남북한 합친 면적의 7배 크기. 몽골 여행이다.

 

3시간 40분 소요 미아트 몽골리안 항공을 이용. 오후 5시 칭기즈칸 공항 도착. 시차는 우리나라와 –1시간 차이. 몽고점을 가지고 태어난 우리는 왠지 친근하다.

어쩜 강인함도 닮은 것인가?

현지 가이드 ‘앤자’가 피켓 들고 맞이했다. 우리말을 잘하는 현지인 앤자의 설명과 함께 낯선 곳 여행은 시작한다.

몽골(용감한) 울란바토르(붉은 영웅)는 몽골의 수도. 좁고 작은 공항 그래서 신공항을 준비한다고. 안경 낀 사람이 없다는 시력 좋은 몽골 사람들. 아시아 중앙 내륙에 위치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있고 남북한 합친 면적의 7배 크기

우리와 같은 여름이지만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다고 얇은 패딩 잠바 준비하라고 호들갑이었다. 게르에서 잘 때 무척 춥다고 단단히 준비해오라고 여러 차례 연락받았다.

긴 소매 옷은 필수였다. 6월에서 9월까지 여행 성수기로 여름이지만 선선한 날씨다.

도착하자 저녁으로 삼겹살을… 아작 내며 더 주세요. 오염되지 않은 곳이라 듣고서인지 모두 맛있게 먹는다.

홀리데이인 호텔 도착 와이파이부터 챙기는 IT 강국 정보화 나라 사람들이다. 호텔 주변을 산책했으나 마땅히 들어가 볼 만한 곳을 추천받지 못했다. 이제 막 개발도상국으로 보면 가히 맞다. 물질문명에 젖은 눈으로 보면 6, 70년대 우리나라 모습이다.

젊음을 떠나보낸 나이 자유여행이 아닌 패키지로 숙식, 차량 모두 맘 편히 따라다닌다.

330만 명의 총인구 중에 울란바토르에 150만 명이 살고 18개 부족 있는데 얼굴이 다 다르다. 현지 화폐 투그릭은 쓸 만큼만 바꾸고 USD 다 통용한다.

중국과 가까이 있으면서도 길거리 글자에 한자가 없었고 도무지 알지 못할 키릴글자만 있었다. 가끔은 우리나라 수입 버스 한글 그대로 붙이고 다닌다.

마지막 왕 복트칸(살아있는 부처) 궁전 사원 210년 전 모습 그대로라는데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 금지. 마지막 왕 복트칸이 20년간 생활했다는 여름과 겨울 궁전. 정문으로 사천왕이 그려져 반긴다. 고갤 들어 천장 현판을 보니 모처럼 한자가 눈에 보인다. 시호선락(施好善樂) 착하고 어진 일을 행하면 모두를 즐겁게 한다.

좌우 양쪽 깃발은 나라와 종교를 상징한다고. 지금은 박물관으로 이용한단다.

빙 둘러보고 야외에 나오자 커다란 청동 솥이 영화로웠을 당시를 생각하게 한다. 주차장에서 본 복트칸 궁전은 티베트풍, 몽골 라마 불교라서 절이나 사원하고 비슷하게 생겼다.

해태상 만지면 행운이 온다고 만져서 탈색

이태준 선생 기념 공원. 몽골의 슈바이처라고 칭송한다. 몽골 국왕 복트칸의 어의였으며 독립운동가 건국훈장 애족장. 대암 이태준의 호를 따서 대암정 팔각정. 연세대 의대 2회 졸업생. 몽골의 마지막 황제 복트 8세 주치의로 역할.

공원 관리인의 게르에 걸린 칭기즈칸 액자, 전통악기 마두금과 기념사진 찍기. 수줍어하는 관리인의 딸, 여러 차례 방문한 가이드와는 친근한 동작

자이승 전망대. 자이승은 잘 사는 지역이고 전망대 자이승은 왕관을 뜻하는데 왕관처럼 만들어 울란바토르 시내를 한눈에 다 볼 수 있었다. 툴강이 내려다보이고 부자 동네 강남으로 비유했다. 러시아에서 사회주의를 받아들인 기념으로 1971년에 세워 주었다.

분지인 울란바토르에 멀리 화력발전소 네 군데가 있어서 매연 탓에 공기가 좋지 않다고 한다.

지친 듯한 독수리를 앞뒤 위아래로 흔들고 사진 찍는데 2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