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엑시트(EXIT: 2019)

전대미문의 독가스 테러 발생
김현옥(고두심) 여사의 칠순 잔치가 한창 무르익을 즈음 무서운 굉음과 함께 연회장 창문이 폭발하며 독가스가 쏟아져 들어온다.

 

김현옥(고두심)여사의 칠순 잔치

김현옥(고두심) 여사의 칠순 잔치가 한창 무르익을 즈음 무서운 굉음과 함께 연회장 창문이 폭발하며 독가스가 쏟아져 들어온다.

이것은 단순한 프로판가스의 폭발이 아니다. 계속되는 사이렌 소리는 6.25전쟁 때 공급경보를 연상케 한다. 또 고층 건물에서 내려다보이는 서울 시내 거리는 뿌연 유독가스로 뒤덮여 자동차도 사람도 보이지 않고 늘어서 있는 고층 건물들만 눈에 들어온다.

6~70대에게 반가운 얼굴 고두심과 박인환

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실제 상황 같다고 말하면서 별별 상상을 다 한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여 서울 상공에서 살인 가스폭탄이 터진 것이 아닌가? 그게 아니면 지하조직(RO)의 조직적인 독가스 살포가 아닌가?

요즘 독가스의 공포가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최근 공산 국가에서는 정적을 제거하는데 살인 가스를 이용한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보도되고 있는 실정이다.

청년실업자 용남(조정석)은 김현옥 여사의 소중한 막내아들이다. 눈칫밥을 먹던 그는 전 서울 시내를 뒤덮은 가스폭발 테러에 맞서 사람들을 탈출시킨다.

의주(윤아)와 용남(조정석)은 산악회 동아리 실력을 발휘한다

연회장 직원인 대학 산악회 동아리 후배 의주(윤아)와 함께 본격적인 한국의 재난영 화를 만들어 간다.

이 영화는 개봉 10일 만에 누적 관객 수 4백3십만 명을 넘어서며 박스오피스 1위를 넘나들고 있다. 그리고 액션, 코미디 영화답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면이 계속된다. 그 사이사이 관객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진다. 40대 초반의 이상근 감독은 이 영화로 데뷔한 셈인데 앞으로 더 큰 영화를 만들 것 같다는 조짐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