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은 늘어나는데

서울마저 청약 ‘찬바람’
1천 가구 이상 대단지들이 등장 예정인데 실수요자들에게 내집 마련 기회가 되겠지만 최근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얼어붙으며 서울에서도 청약 미달이 발생해 미분양 사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배로 수도권만 2만5,000가구에 육박합니다.
서울에서는 노원과 서대문, 송파, 동대문에서 1천 가구 이상 대단지가 분양 예정이라 무주택자의 당첨기회도 크게 늘어납니다.
전매제한과 의무 거주요건이 강화된 탓인데, 문제는 그간 수도권에 불던 청약 열풍이 잦아들고 있다는 겁니다.
앞서 광진구의 한 분양아파트는 2순위까지 청약이 미달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전용 115㎡는 2순위까지도 청약인원을 채우지 못했고, 전용 84㎡ 일부도 기타지역 청약자까지 받고서야 마감됐습니다.
지난해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4곳이 나왔던 대구 역시 2순위 청약까지 미달한 아파트가 나왔습니다.
9·13대책으로 9억원 초과 주택의 집단대출이 막혔고, 계약금이 집값 20%로 늘면서 자금 마련이 어려워진 겁니다.
여기에 종합부동산세율과 공시가격 인상이 겹쳐 보유세 부담 때문에 현금이 있어도 집을 사기 힘든 분위기입니다.
<김은진 / 부동산114 리서치팀장> “기존 주택가격 하락으로 분양가에 대한 민감도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입지여건이 양호해도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비싸다면 미달되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주택시장의 급격한 위축으로 매물이 쌓일 것이란 분석도 있어 수요자들의 관망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