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촨성 수도 성도(청두) 가는 비행기는 인천공항에서 지연되어 비스켓과 캔 음료를 제공받아 먹으며 따분하게 기다렸다.
새벽5시에 청두에 도착 한 두 시간 눈을 부치는 둥 마는 둥 했다.
청두에서 구채구로 자연과 신비의 나라라고 하는 곳 물 구경하러 버스로 8~10시간 달려간다.
지금은 비행기로 1시간 간다는데… 여러 번의 지진으로 산사태가 난 재앙의 현장을 보면서 마음이 얼마나 아팠는지.
우리나라도 안전지대는 아닌데 지진이 없었으면 좋겠다.
구채구 가는 길 문천의 강족마을, 2008년도 지진에 가장 피해를 많이 본 지역을 지나고 전망대 같은 누대는 무너지지 않았다고 한다.
고속도로 공사도 하고 있었고 반나절만 가도 좋을 텐데 최악의 시간을 낭비한 곳이다.
지진현장과 차마고도는 버스 안에서 눈만 흘기고… 아기자기한 우리나라 산은 동산이다.
가도 가도 눈에 보이는 것은 산과 계곡 해발 3천 미터 이상인 산 하늘이 무너질까 받치고 있는 높은 산을 원 없이 보고 끝까지 따라가는 민강은 뿌옇고 안구에 지진이 나는 듯 휘둥그레 눈 호강을 했다.
중국은 석회암이 많은 지대라 물은 회색으로 수질이 좋지 않아 차문화가 발달했다.
종일 달려가도 사람이 살지 않은 것처럼 쓸쓸해 보여 대륙은 맞으나 도대체 뭘해 먹고 살까?
산이 많으니 당연히 광산 일 시멘트 공장과 특히 자두 과수원을 많이 한단다.
2008년 지진, 2017년 지진, 원래가 지진으로 형성되었고 또 다른 모양으로 만들어졌겠다.
구채구는 소수민족인 아홉 개의 티베트족 장족(藏族)이 살고 있다는 뜻이란다.
티베트고원으로 진입하는 교통의 요지라 오색 기도 깃발 룽다가 펄럭인다.
구채구 아침 6시 30분 입장하는 곳은 먼저 들어가려고 새치기와 금속성 언어로 서로 부르고 떠드는 소리로 귀는 따가운데 언제 몰려들었는지 부지런한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입장하면 전용 셔틀버스 초록색으로 갈아타는 곳도 모두가 바쁘고 장사진이다.
명성만큼 물은 비취색이고 수정처럼 맑고 깨끗했다.
산·물·하늘·구름 처음부터 끝까지 감탄이다.
물속의 나무는 석회암으로 코팅되어 잘 썩지 않는다고 한다.
티베트 고원의 만년설이 녹아 유입된 물이라서 오염되지 않아 맑고 투명했다.
해발이 높은데도 나무가 많아 산소가 풍부해서인지 고산병은 없다.
1992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했다.
Y자 모양의 계곡에 114개 호수와 17개 폭포가 있다는데 바쁘게 주요 이름난 곳만 안내가 소개하는 곳 5곳을 쫓아 다녀도 다리가 아프고 해질녘이 되었다.
가장 위부터 오화해·진주탄폭포·낙일랑폭포·장해·수정폭포를 다녔다.
지금은 인원 제한 버스 100대 한정(2,300명)을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