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과 항염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시중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노니’ 제품.
그런데 국내에서 제조된 일부 분말과 환 제품에서 기준치의 수십 배에 달하는 금속성 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23일부터 31일까지 국내 온라인몰과 재래시장 등에서 판매 중인 제품 27개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33%인 9개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쇳가루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선인촌 노니가루와 노니환, 동광종합물산 노니환, 정우물산 노니열매파우더 등 9개 제품으로 기준치를 최소 6배에서 최대 56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수입한 노니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항변했지만,
<쇳가루 검출 A제품 제조업체 공장장> “제 생각은 원물에 아마 금속 수치가 많은 것 같아요. 우리가 7~8년간 국산 제품 분말 많이 만들었는데 금속수치 부적합 판정 받은 제품이 거의 없다고 봐야…”
서울시 측은 외국에서 가공한 수입 완제품 4개 중에는 부적합 제품이 없었다면서 국내 제조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박경오 / 서울시 식품안전팀장> “분쇄·제조 과정에서 기계가 마모되면서 금속성 이물질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업체에서) 자가품질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
서울시는 부적합 제품을 전량 회수해 폐기하고 식품당국에 업체를 상대로 행정조치를 의뢰하는 한편, 노니의 효능 등을 허위·과대 광고한 8개 업체를 고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