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나물 쑥부쟁이입니다.
꽃은 들국화 같으면서도 잎사귀는 취나물과 비슷합니다.
예부터 민간에서는 감기와 편도선염, 천식을 치료하는 데 사용됐습니다.
최근 쑥부쟁이 추출물이 알레르기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경아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사> “쑥부쟁이 섭취군(실험용 쥐)에서 피부의 짓무름, 홍반, 염증 등이 현저하게 감소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으로 식약처에 등록을 추진 중입니다.”
동물 실험 결과 염증 유발 물질은 감소하고, 알레르기를 억제 물질은 증가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도 40%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코 결막염 등이 개선됐습니다.
쑥부쟁이는 데치거나 말려 무침으로 쉽게 조리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과자와 빵, 국수 등 요리법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장영애 / 전남 구례·쑥부쟁이 재배 농민> “맛이 쌉싸름하고, 특유의 향이 있어요. 차를 만들어 먹어도 은은한 맛이 나요. 안 들어가는 곳이 없어요. 국수도 만들도 떡국 하는데도 들어가고…”
전남 구례에는 지난 2015년 농업법인이 만들어지고 단지가 조성됐습니다.
판로도 점차 넓혀가고 있습니다.
<최규태 / 농업회사법인 구례삼촌 공동대표> “하우스에서는 연중 재배가 가능하고요. 노지는 3월부터 나오는데 10월까지 하면 5~7회 정도 수확할 수 있어요. 이제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등재되면 농가 소득이 많이 올라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