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역 7시 출발
출렁다리 출렁주 캬~~
가족끼리 친구끼리 기쁨이 풍성한 이야기로 여기저기서 웃음소리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나누며 시간을 보내는 건강한 사람들이다.
주차장에서 출렁다리까지 나무데크길이라서 부실한 체력도 힘들지 않고 걷기 좋다.
섬강 쪽으로 12m 스카이워크 전망대
워낙 튼튼해서 아이들도 두려움 없이 발을 내딛는다.
아무렇지도 않게 난간에 기대어 기념사진을 찍는다.
아저씨 혼자서 ‘어! 어유 겁나네’
원주 간현관광지에 국내 최장의 출렁다리 200m
작은 금강산이라고 불릴 만큼 멋진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란다.
<현장음>은근슬쩍 남편의 얇은 옷을 부여잡고 반 울음 섞인 소리 부인 : 어휴 ~~무서워 흐흐/듬직한 남편 : 뭐가 무섭다고 그래, 저 멀리 보면 돼…
허공에 철판을 엮었을 뿐이라는 마음을 가지면 무섭고 두렵기는 하다.
그 얇은 옷자락을 붙들고 무섭다고 어리광부리는 부인이 귀엽다.
떨어지면 같이 떨어질 건데 지푸라기라도 잡은 안도감이라고 본다.
<경기도 이천 관광객> “위에만 보고 가야지 밑에 보면 어지러울 거 같아 가지고 …그래도 별로 그렇게 많이 출렁거리지 않네요.”
<관광객1> “어머! 여기가 소금산이라더니 제가 금강산을 3번 갔다 왔는데 금강산에 못지않은 우리 한국의 소금강산입니다. 멋져요.”
<관광객2> “저 여기 오늘 두 번째 출렁다리 오게 되는데요. 겨울에 왔을 때는 녹음이 없어서 약간 삭막한 느낌이 들었었는데 오늘은 출렁다리 밑을 보니까 연두색으로 많이 녹음이 우거져서 좋았습니다.”
모두 어떤 마음을 갖고 건너고 있을까?
돈, 명예, 권력 이 순간 필요 없음을 놓아버리고 건너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