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봄’ 하면 쑥‧냉이‧개나리‧진달래가 으뜸으로 친숙하다.
봄… 많이 보고 느끼라고 봄이라 했겠지.
꽃피는 시기를 알리는 기상 예보관들이 올해는 어떻게 했을까?
몇 월 며칠에 남쪽부터 상륙해서~~아니다. 예보관이 맞추지 못 해 당황했을 것이다.
‘준비 탕’ 소리에 맞춰 일제히 봄꽃의 향연이 시작 되었다.
팡팡 팝콘기계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한걸음에 화려함을 보여준다.
벚꽃만 짧게 피었다가 지는 게 아니다.
‘인생도 화려함은 이렇게 짧은 것이야’ 노인에게 알리는 모양이다.
사람들은 봄 소풍 나온 듯 제각각으로 달리는 봄을 쫓는 듯 따라가며 즐긴다.
개나리/나리나리 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요. 병아리 떼 종종종 봄나들이 갑니다.<윤석중 봄나들이> 온몸으로 희망찬 봄을 노래하는 꽃이다. 나리꽃과 닮은 데가 없는데 접두어 ‘개’는 왜 붙였을까? 억울할 것 같다.
산수유/일찌감치 봄눈을 맞고 가장 먼저 피는 꽃
진달래/피고 지고 무르익어가는 봄 어느덧 절정이라는 느낌을 갖는다.
‘진달래꽃은 먹을 수 있어서 참꽃이라 부르기도 한다.
두견새가 밤새워 피를 토하면서 울어, 그 피로 꽃이 분홍색으로 물들었다는 유래로 두견화(杜鵑花)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음백과>
달래꽃보다 훨씬 좋고 예쁘니 진달래라고 잘 지었다.
왕벌집·말벌집·땅벌집/처마 밑에 달린 노봉방이다. 만나면 얼른 도망가야 하는 말벌이 사는 집이다.
죽단화/꽃잎이 겹으로 핀다.
황매화/꽃이 매화를 닮았고 색깔이 노랗다
벚꽃/화사하게 피었구나 했더니 바람한 번 맞고 며칠사이에 눈처럼 흩날려 허무하다. 고목에 핀 꽃이 애잔하다.
금낭화/줄기 끝에 주렁주렁 하트 모양. 볼록한 하얀 주머니 모양은 암술과 수술 들어 있다.
꽃다지, 냉이, 민들레, 제비꽃/저 알아서 비집고 다 들어섰다.
드물게 보이는 흰나비인들 그냥 갈까?
돌단풍/바위틈에 돋아난 잎이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져 단풍잎을 닮았다.
둥굴레/넓고 큰 잎에 비해 꽃은 종 모양으로 녹색이 도는 흰색으로 작다.
매발톱/아래를 향해 핀 꽃에서 위로 뻗은 긴 꽃뿔이 매의 발톱을 닮았다.
명자꽃&산당화&아가씨나무/이름도 여러 가지 봄꽃 중에 가장 붉다
목련/겨울눈의 모양이 붓을 닮아 나무 붓이라는 뜻의 목필. 나무에 핀 연꽃 같다고 목련. 우아하고 아름다웠던 하얀 목련이 이삼일 안 보는 사이 변색되어 큰 꽃잎을 뚝뚝 떨구고 만다. 자주목련 보통 자목련이라고 부른다.
꽃 안쪽까지 자주색이면 자목련이고 안쪽이 흰 색이면 자주목련이란다.
조팝나무/ 튀긴 좁쌀 같다.
화살나무꽃/ 수줍게도 1㎝ 크기, 연둣빛 잎 색깔과 비슷해 자세히 보아야 보인다.
돌배나무, 살구나무…
병아리꽃/백색 꽃 동글동글한 꽃잎, 열매는 검정색으로 윤기가 난다.
병아리와는 닮지 않았으나 귀여워서 붙은 이름이라나?
히어리/이름이 외래어 같은데 우리말이다. 작은 종을 엮어 달아 놓은 듯하다.
방크스소나무/고온에서만 솔방울을 연다. 회색빛인 듯 솔방울은 원뿔형이고 벌어진 솔방울을 찾아 볼 수 없다.
농구골대는 링이 하나만 달린 고정관념으로 알았는데 사각 골대가 아닌 LIVE 라는 글자에 링이 여럿 달린 것을 보고 ‘경기장이 아니라면 꼭 하나씩만 달릴 필요가 없겠다’는 유연한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