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한번 쉴 때도 돈내라?

너무 비싼 미세먼지 마스크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잦아지면서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보건용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하지만 1회용인데도 비싼 것은 하나에 5천원이 넘어 적잖이 부담이 되고 있는데, 보건용 마스크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해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마스크로,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면 불티나게 팔립니다.

차단효과에 따라 가격이 나뉘는데 가장 싼 제품이 3천원이고 비싼 것은 5천원을 넘습니다.

감당 가능할 것 같지만 따져보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마스크는 일단 한 번 쓰면 오염되기 쉽습니다.

여기에 세탁을 하면 효과가 20% 이상 떨어져 1회만 사용하는 게 원칙입니다.

4인 가족의 경우 이틀에 한 번 꼴로 마스크를 산다해도 마스크 값만 한 달에 20만원 가까이 든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한가람 / 서울 동작구> “미세먼지 많은 날이 하루이틀도 아닌데, 마스크 가격이 좀 부담스럽다 보니깐 사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다니는 편이에요. 마스크 가격이 좀 낮춰졌으면 좋겠어요.”

최근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미세먼지 마스크값을 내려달라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건강보험이라도 적용해야 된다는 요청까지 나오지만 보건용 마스크는 진료를 통해 받는 처방이 아니라 이것도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미세먼지 문제를 당장 해결할 수도 없는 만큼 정부가 직접 지원해서라도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