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초대 대통령 별장과 몇 가지 기념관들이 있어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시원한 바닷가의 경치를 느껴보기도 했다. 비록 구름이 낀 흐린 날씨였지만 이젠 여름 시즌이 지나고 있어서 한가하고 둘러보기 좋았다.
1910년 이승만은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뒤 선교사를 만나러 화진포에 왔다가 풍광에 반해 그 후 국군이 6.25 때 화진포를 되찾자 선교사 집이 있던 이 자리에 별장을 짓고 낚시를 즐겼다고 한다.
화진포의 성이라 불리는 김일성 별장은 1938년 선교사 셔우드홀 부부의 의뢰로 독일 망명 건축가 베버가 건축했으며 한국전쟁 중 훼손된 건물을 2005년 3월 옛 모습으로 복원해 전시, 운영하고 있다. 김일성이 김정숙과 이곳을 사용한 것은 1948년부터 2년간이다. (고성군 안내)
주위에 화진포 해양박물관, 화진포 생태박물관도 둘러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늦어 문을 닫았기에 아쉽기도 했다. 모처럼 마음이 깨끗해지는 힐링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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