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줄, 보고싶은 벗들의 향연

여고 동창생들의 해후
70줄의 중후한 나이가 되어 여고 동창생들이 모였다.

 
70줄의 나이가 되어 여고 동창생들이 모였다. 1967년 여고 졸업, 2017년이 50주년이 되니 어언 70세가 된 것이다. 그동안 각자의 삶을 성실하게 살아 온 동기들, 멀리 해외에 거주하는 친구들까지 기꺼이 함께 모여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들을 풀어 놓았다.

반 백 년의 세월을 잊지 못했던 재동의 교정이며 천연기념물 백송의 추억까지, 학창시절 함께했던 Falk dance, 합창대회 등 그 시절 그 추억이 새롭다 한다. 그때의 웃음과 소녀의 꿈이 70줄의 할머니들 얼굴에 오버랩되어 환한 미소로 번져 갔다.

동기들은 할머니가 되어 손자 손녀들을 돌보기도 하고 아직 사회에 일꾼으로 남아서 제 역할에 역량을 다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마음만은 소녀이기를 언제까지나 바라듯이 이날의 잔치는 실버의 모습을 한 여고 소녀들의 향연이었다.

모두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로 서로를 그리워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벗이 되기를 약속하면서 해후의 기쁨을 간직하며 보냈다.

hyangbin@silvernet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