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규자(80·강원도 동해) 씨는 중앙아메리카에 있는 나라 파나마 외교관으로 있는 남편을 따라 1987년부터 4년 간 몰라를 한두 장씩 모은 것을 전시하고 있다. 쿠션·이불·가방·각종 장식품을 혼자 보기 아깝다고 공개하고 있다.
모양도 빛깔도 화려하게 한 땀씩 손수 바느질로 만든 정성과 섬세함이 혀를 차게 만든다. 산블라스라는 섬 쿠나족은 여자 어린이가 바늘을 잡을 수 있는 4~5세부터 몰라를 만들기 시작한다고 한다.
파나마 동부 해안의 산블라스 제도에 사는 쿠나 인디언들의 솜씨다. 밝은 색상이 주를 이루는 디자인은 전통적으로 추상성을 지닌다.
I Don’t Know 몰라가 아니고 쿠나(kuna) 인디오라는 파나마 원주민들이 만든 몰라(mola)라는 전통예술이다. 천으로 조각을 대어 수놓은 것을 보면 한국어머니들이 만든 조각보와 같은 개념이다. 퀼트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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