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3회 화도진축제가 지난 10월 14일과 15일 양일간 동인천역 북광장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진행된 이번 축제에는 관람객 16만명이 참석해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한다.
화도진은 강화조약 이후 무리하게 개항을 요구하는 외세에 대항하기 위하여 고종 15년(1878) 8월 27일에 어영대장 신정희를 파견하여 진과 포대를 설치하게 하면서 만들어지게 되었다.
화도진이 자리잡고 있는 화도(현 화수동) 인근은 구한말 서울로 올라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인 강화 뱃길의 관문이있던 곳으로 화도진 설치를 통해 당시 밀물처럼 들이닥치는 외세의 침공에 대비하여 해안 도처에 망대와 포대를 구축하고 밤낮으로 그들을 감시 방어하는데 전력을 기울렸다.
1882년 5월 22일에는 화도진 관할에서 고종의 전권대사 신헌과 슈펠드 제독 사이의 조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되었으며 같은 해 6월에는 한국과 영국 그리고 독일간의 수호통상 조약이 체결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1882년 임오군란 직후 화도진을 훈련도감 예속하고 연희진을 혁파하였는데 1894년 갑오경장으로 군제가 개편됨에 따라 화도진마저 혁파되었다.
이후 1982년 5월 한미수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1988년 화도진도 옛 건물을 복원하고 1990년 11월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2호로 지정하였다. (출처: 화도진 도서관)
취재 조우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