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 보면 자화상(自畵像)이란
“화가 자신이 스스로 그린 자기의 초상화” 라고 쓰여 있다.
고흐는 자화상을 30~40여점 그렸다.
자화상 그린 숫자가 자료마다 조금씩 다르다.
고흐의 모습
귀를 붕대로 감싼 자화상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을 보면
같은 그림을 다른 그림으로 오해할 수 있는 작품들이 있다.
여기에는 ‘귀를 붕대로 감싼 자화상,
노랑 밀짚모자를 쓴 자화상,
팔레트를 들고 있는 자화상과
1888년에 그린 자화상 중에도
1889년에 그린 자화상 중에서도 있다.
자화상 작품의 원작들을 보지 못했으니 확실치는 않다.
사진기의 성능이나 사진사의 기술 차이, 빛의 영향 등으로
같은 작품이 달리 찍히는 경우가 있다.
2장의 사진을 같이 놓고 자세히 보지 않으면
다른 그림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반 고흐보다 더 많이 자화상을 그린 화가도 있다.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는 90여점의 자화상을 남겼다 한다.
고흐가 비교적 많은 자화상을 그린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모델료가 없어.
모델을 구하지 못해 자기 자신을 그린 것이라고 한다.
고흐가 자화상을 많이 그린 때는
고흐가 죽기 1~3년 전이라고 한다.
고흐의 자화상은 어두운 색조로부터
밝은 색조로 변화한다.
자화상을 보면
얼굴 모습이 거의 비슷한 구도의 작품이 많다.
색조를 제외하고 작품의 구도는 비슷하여
자화상 작품만으로 볼 때
거의 변화가 없는 것처럼 느낀다.
고흐가 그린 자화상을 자세히 관찰하면
재미있는 사실도 알 수 있다.
바라보는 방향이 우측도 있고, 좌측도 있다.
그리고 모자를 쓴 자화상과
모자를 쓰지 않은 자화상으로 구별할 수도 있다.
또 고흐의 자화상에는 수염이 많은 작품이 많지만
1889년에 그린 마지막 그린 자화상에는 수염이 없다.
담배 피는 모습의 자화상도 몇 작품 있고,
그리고 그림 그리는 모습의 자화상도 있다.
자화상을 그리며
고흐도 여러 형태의 구도와 색조를 고민한 듯 하다.
형 고흐에게 많은 도움을 준 동생 테오의 초상화
‘존 피터 러셀’(1886년)이 그린 고흐의 초상화는
대부분의 고흐 자신이 그린 자화상과 같이
수염 많은 모습이다.
1887년 ‘앙리 드 톨루즈-로트렉’이 그린
고흐의 ‘그림 그리는 모습의 초상화’는
고흐의 옆얼굴이 고흐 자신의 자화상 작품과 너무 닮았다.
‘폴 고갱’이 1888년에 그린
‘해바라기 그리고 있는 고흐’ 초상화는
고흐의 모습 그대로다.
다른 화가들이 ‘빈센트 반 고흐’를 그린 작품을 보면
고흐는 자신의 자화상을 참 잘 그린 것 같다.
(사진, 자료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임근영 기자 abuii@silvernet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