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지 못하는 나물 피나물(Hylomecon vernalis)

한국의 야생화(47)
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먹지 못하는 독 있는 풀이다

피나물 전초 모습

피나물은 양귀비과로서 산의 숲속 습지에서 자생하는 댜년초이다.

피나물 꽃봉오리

피나물 꽃

봄철 4~5월에 노란색의 꽃이 핀다.
꽃잎은 4장이며 광택이 있다.
열매는 삭과로 7월에 익는데, 좁은 원기둥 모양이며 많은 종자가 들어 있다.
줄기를 자르면 붉은색의 즙액이 나오기 때문에 피나물이라고 이름 붙여젔다.

어린 피나물

피나물 잎

야생화 중에는 이름에 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어도
독초라 먹지 못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피나물을 비롯하여 동의나물, 삿갓나물, 젓가락나물, 요강나물 등등이다.

젓가락나물과 놋젓가락나물은 같은 미나리아재비과의 식물이며,

특히 놋젓가락나물은 사약으로도 사용했다고 한다.

이런 야생화는 주위에 흔히 있는 야생화가 아니고,금대봉이나 곰배령 같은 높은 산에서 자라는 야생화이다.

임근영 기자 abuii@silvernet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