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은 세계적 명소

아직도 ‘겨울연가’는 내 사랑
60여 년 전 서울의 젊은이들은 성동역에서 춘천 가는 낭만열차를 타고 북한강 변을 달리는 데이트 코스를 선호했다.

 

20여 년전 겨울연가 주인공들

대성리, 청평호반, 가평 남이섬, 강촌, 춘천호반 등 내리는 곳마다 선경(仙境)이었다.

1979년부터는 청평호반, 남이섬, 춘천호반 등지에서 강변가요제가 열리기도 하여 젊은이들의 성지(聖地)가 되었다.

그러다가 2002년 1월에 KBS2 TV에서 월화 연속극 ‘겨울연가’가 40여 회 방영되어 인기를 끌었다. 이 연속극의 촬영지로 남이섬이 몇 번 나왔다. 그 후 ‘겨울연가’는 중국과 동남아 각국에서도 TV로 방영되었는데 국내에서보다 더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낙엽위에 앉아 단풍을 바라보는 주부들

특히 뒤늦게 이 ‘겨울연가’를 접하게 된 일본의 주부(主婦)들은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동안 우리는 회사의 노예이면서 무뚝뚝한 남편들의 몸종으로 살았구나!!’ 그녀들은 가정에서 뛰쳐나와 ‘겨울연가’의 촬영지 남이섬으로 달려왔다.

눈 덮인 메타세쿼이아 나무를 어루만지며 숲길을 걸었고 단풍이 오색찬란한 나무 밑 낙엽 위에 주저앉아 일어설 줄을 몰랐다.

사랑의 성지 ‘남이섬’을 찾아온 일부다처제의 회교국가 여인들

지금은 일본 아줌마들뿐 아니라 중국, 동남아는 물론 전 세계의 여인들이 이 사랑의 성지 ‘남이섬’을 찾아온다. 특히 일부다처(一夫多妻)제가 허용되는 회교국가의 여인들은 이곳을 찾아와 부러움에 온 몸을 떤다.

이곳은 원래 청평댐을 만들면서 생겨난 모래섬이었다. 출판인 민병도 씨가 1965년 매입하여 여러 가지 나무를 연차적으로 심으면서 종합휴양지로 개발하였다. 돌무덤이던 남이장군의 묘지도 왕릉같이 복원하여 그의 억울함을

정치적 중상모략으로 죽은 남이장군의 묘가 복원되었다

조금이나마 풀었다.

 

지금은 전 세계 122개국으로부터 수백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수재(秀才) 한 명이 1만 명을 먹여 살린다는 말이 있다. TV 드라마 한편과 조림가(造林家) 한 명이 수십만 명을 먹여 살리고 있다. 이권 다툼에 바쁜 정치인들과 교육자들이 배워야 할 대목이다.

남이섬 입구는 외국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다

청량리나 상봉역에서 춘천 가는 전철을 타고 가평역에서 내리면 남이섬 가는 버스가 수시로 있다.

남이섬으로 건너가는 선착장 주차장은 관광버스와 외국관광객들로 인산인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