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천황산(1.189m) & 재약산(1.108m) 가을 산행

영남알프스 은빛억새와 풍광이 아름다운
천황산 정상에서 왕복 4km가 되는 재약산에 도전

 

아침 하늘이 파랗다. 어딘지 떠나고 싶다.

얼음골 케이블카를 타고 밀양 사자평 억새 산행과 천왕산과 재약산을 가 보자!

간단한 점심을 준비하여 9시 45분에 출발하는 국내 최장 길이 케이블카 1.8km의 승강장에서 타고 상부 정류소에서 내렸다. 안내원은 영남알프스의 천황산 사자평과 백호(白虎) 바위를 가리키며 연혁을 말한다. 설명을 듣고 보니 백호의 머리, 앞발, 몸체, 뒷발의 윤곽이 보인다. 정말 신기하다.

천천히 나무택을 오르면서 가을 정치 산행의 즐거움을 느낀다. 몇 번 쉬어서 천황산(1.189m)를 오르고 가을 파란 하늘에 도취되었다.

여기까지 와서 재약산을 보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 천황산 정상에서 왕복 4km가 되는 재약산에 도전하기 위하여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천왕재까지 겨우 왔는데 다시 경사가 심한 800m를 걸어야 재약산 정상에 오르는데 정강이도 아프고 숨도 가쁘다. 중간에서 또 쉬었다. 포기할까 하고 나의 인내와 의지를 시험한다.

아니다! 정상 200m를 앞에 두고 어찌 되돌아가겠는가?

숨을 가다듬고 다리를 주무르고 하여 겨우 재약산 정상 1.108m에 도착.

인증 샷을 찍고 상부 케이블 정류소까지 또 4km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