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메밀꽃

꽃망울 터트린 동강
붉은 메밀꽃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영월에서만 볼 수 있는 가을 풍경

 

영월군은 영월읍 삼옥 2리 목골 마을 약 3만 3000㎡(1만 평) 부지에 조성한 붉은 메밀꽃이 만개하기 시작하여 관광객에 선 보였다. 붉은 메밀꽃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영월에서만 볼 수 있는 가을 풍경으로 이번에 조성한 붉은 메밀꽃밭은 동강변 군(郡) 유휴지를 활용했다.

군 관계자는 “관광객 호응도에 따라 메밀꽃밭 면적을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인접 동강생태공원, 래프팅, 지역주민의 향토음식 개발 연계로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일행은 아침에 백련산 정상에서 운무(雲霧)를 찍고 붉은 메밀꽃이 만개한 동강변 유휴지에서 농악 민속놀이와 쟁기를 지게에 지고 일하러 가는 농부의 옛 모습을 찍었다.

60여 년 전의 우리 농촌은 보리 고개가 있어 민속놀이처럼 한가하지는 않았음을 잊어서는 아니 된다. 일기가 가을 같지 않게 더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