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 마령면 ‘중화요리’ 처마
2019년 5월 31일 흰 제비 한 마리와 까만 제비 세 마리가 전북 진안군 마령면의 한 중화요리 음식점 처마에 집을 지었다.
행운의 상징으로 알려진 흰 제비를 보기 위하여 부산에서 약 500km 왕복 거리를 SUV 차량으로 다녀왔다.
중화점 주인 이종명(54) 씨는 올 봄에 날아온 한 쌍의 제비가 알을 낳고 품어 보름 전 4마리가 태어났는데, 세 마리는 검고, 나머지 한 마리가 온몸이 희다고 했다.
이 희귀한 제비를 찍기 위하여 전국에서 사진사가 몰려왔다. 7년 전에 개업한 중화요리 처마에 매년 제비가 날아와 알을 낳고 새끼를 키워 갔는데 올해에는 행운의 흰 제비가 나타났기 때문에 사진사 이대근 씨(65, 전북 진안군)는 “이 중화요리 집에 대박이 생길 것이다”라고 했다.
흰 제비는 왜 나타나는가?
흰 제비는 흔히 백색증으로 일컬어지는 알비노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동물·사람의 눈과 피부 등에서 멜라닌 색소가 합성되지 않는 질병이다. 인위적으로 동물을 알비노로 만들어 품종 개량하기도 한다. 사람들 눈에는 이런 모습이 신비하게 보일지 몰라도 이런 동물의 삶은 생김새 탓에 무리 속에서 쫓겨나거나 어미가 돌보지 않는 등 순탄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