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딱따구리 육추

부산 남구 이기대 산골짜기
부산 남구 이기대공원 야산에 오색딱따구리가 육추(育雛 : 새끼를 키운다)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갔다.

 

녹음 짙은 산길을 걷거나 등산 할 때 나무를 쪼아대는 소리를 듣는다. 그러나 그 소리의 진원지는 찾기가 어렵다.

부산 남구 이기대공원 야산에 오색딱따구리가 육추(育雛 : 새끼를 키운다)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포항 사진작가 K 씨와 경주의 사진사 2명도 동행하였다.

이기대 산복도로에 주차하고 산책코스인 농바위 길 골짜기로 약 200m 이동하였다. 조용한 산골짜기에서 나무를 쪼아대는 소리가 들린다.

깊은 산골짝에서 들리는 소리는 더 맑고 어쩐지 신선하게 들린다. 사람의 인적으로 한참을 기다렸다.

오색딱따구리는 먼 곳에서 썩은 나무를 쪼아서 굼벵이를 먹이로 한다. 어떻게 구했는지 둥지 속 새끼에게 전달한다.

어른 암, 수가 번갈아 먹이를 제공한다. 약 3시간 넘게 머물고 사진을 찍었다.

빨간 색, 흰색, 검은색으로 잘 조화된 오색딱따구리의 미래를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