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설(春雪)인가? 화분(花粉)인가?

버드나무 꽃가루의 오해와 진실
5월이 되면 버드나무 꽃가루(花粉)가 날려 알레르기의 원인이 된다고 난리들이다.

 

풀숲에 눈같이 쌓인 것은 버드나무 꽃가루(花粉)가 아니고 버드나무 씨앗이 낙하산처럼 타고 날아온 솜털이다.

버드나무는 은행나무같이 수나무와 암나무가 따로 있다. 봄에 수정하려면 수나무의 꽃가루가 바람에 날려 암나무의 암꽃에 붙어 정받이(受精)한다.

그러나 이렇게 수정되어 씨가 생기면 씨에서는 솜털이 자라 민들레 홀씨같이 바람에 날려 멀리까지 날아가 종자를 퍼트린다. 이 버드나무 씨앗의 솜털은 낙하산 역할을 할 뿐 알레르기와 관계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