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원을 설계하고 건축한 태국의 유명한 화가이자 건축가인 찰럼차이(Chalermchai)교수는 치앙라이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는 어린 시절 개구쟁이로 소문난 불량 청소년이었다.
이러한 그의 장래를 걱정한 부모는 그를 스님에게 위탁하여 공부하도록 하였다.
그는 미술에 소질이 있어 프랑스로 유학하게 되었고 국왕이 인정하는 예술가가 되어 고국으로 돌아왔다. 그의 그림은 크리스티 싱가포르 경매에서 고가로 팔리기도 했고 태국 국왕과 여러 사람이 그의 작품을 사들였다.
어느 날 찰럼차이 교수의 꿈속에서 그의 어머니가 나타나 ‘내가 지옥에서 고통받고 있으니 구해 달라’고 했다.
꿈에서 깨어난 그는 부처님의 자비로운 힘으로 어머니를 구하기로 결심하고 그의 전 재산을 털어 사원을 건축하기 시작했다.
1996년부터 사원을 짓기 시작하여 지금도 계속 건설 중이다. 그가 백색사원을 건설하는 것을 본 사람들은 찰럼차이 교수가 태국의 가우디라고 극찬하며 사원 건축자금을 기부하였다.
그러나 그는 1인당 일정 금액 이하로만 기부금을 받고 그것도 일부를 불우 학생들의 장학기금으로 쓰고 있다. 그리고 미술과 건축에 재능있는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이 사원의 입구에는 지옥에 떨어진 영혼들의 아비규환(阿鼻叫喚)을 표현한 수많은 손이 처절하게 보인다.
이 지옥을 지나 사원으로 올라가는 둥근 다리는 윤회사상을 나타낸다고 한다.
그리고 태국의 사원들이 다 그렇듯이 사원 안에서는 맨발로 다녀야 한다.
그리고 이 백색사원에서 좀 떨어진 곳에 황금색으로 지어진 화장실 건물이 있다.
화장실 내외(內外)의 장식도 사원과 다를 것이 없다.
화장실도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도장(道場)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한다.
찰럼차이 교수의 제자들이 만든 작품이라고 하는 애니메이션 영화의 주인공 조각품들은 현세의 미래를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 극락세계를 건축할 것이라고 하는데 찰럼차이 교수가 완성하지 못하고 죽더라도 그의 제자들이 계속 건설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