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정노인종합복지관

개관 20주년기념행사
강동구 고덕동에 있는 성가정노인종합복지관이 개관 2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성가정노인복지관은 천주교 명일동 성당 내에 자리하고 있으며 서울카톨릭사회복지회 소속으로 운영되고 있다. ‘성가정’이란 예수님 가정을 뜻하며 그런 거룩함을 표방하는 이름이다.

오전 10시에 개관20주년 감사미사를 드림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옥외 잔디광장에서는 20주년 사진전시회가 열렸으며 꽃잎차를 제공하여 향기로운 차를 마시며 추억의 사진들을 감상하게 했다. 아울러 농악 팀은 식전행사로 꽹과리와 징을 울리며 장구와 북으로 장단을 맞춰 광장을 휘 돌면서 잔치의 흥을 한껏 돋웠다.

복지관 홍보팀의 공지훈 대리를 만나 행사순서와 복지관시설을 약도로 설명 듣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기념행사는 11시 부터이므로 사무실이며 독서실, 수업실, 체력단련실, 활동실 등 각 가지 교실들을 다녔는데, 20주년 기념이라서 회원들의 글씨솜씨, 그림솜씨, 공예솜씨 등 작품들이 복도 가득히 전시되어있어 휘황하다. 특히 주방에서는 대중잔치 음식으로 짜장면과 탕수육 및 물만두 등을 만드느라 맛있는 음식냄새와 함께 떠들썩하다.

광장을 휘돌던 농악대가 입장하여 무대에서 한바탕 놀고 나가니 사회자가 방송하여 행사시작을 알렸다. 노인복지관 문경수 관장의 개회선언과 내빈소개, 연혁소개, 환영사 및 내빈축사로 진행 됐다.

시상식은 서울카톨릭사회복지회 박경근 회장이 20년 경력의 3명의 재능기부 강사들과, 20년 출석의 21명 회원들에게 시상했다. 그 중 젊은 분이 있어 사연을 들으니 20년 출석의 어머님이 지난 10월에 돌아가시는 바람에 대신 수상하게 됐다고 했다.

점심식사를 복도에 길게 줄을 서서 질서 있게 식당에 입장하여 식사하는 모습은 단체생활에 익숙해 있는 어르신들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맛있는 짜장면과 탕수육, 물만두 조각을 먹으면서 83세의 회원 한 분과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복지관 여러 곳을 다녀봤으나 성가정 이곳이 비교적 다정하다고 술회한다.

<문경수 관장>” 부임 한지는 3년 되었는데 복지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르신들 모두가 솔선수범하는 봉사정신이 투철하여, 복지관 청소를 직원들이 할 일 없게 깨끗하게 한다.  또한 회비도 6개월에 4만원 밖에 안 받아 비품과 소모품을 손수 가져오며, 큰 설비가 필요하거나 고장이 나면 십시일반 후원금을 모아서 구매해 주어 복지관이 운영된다. 회원 중에는 재능 기부자들도 많아서 강사나 코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45년의 복지사 경험에 제일 행복한 시기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