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영화관은 이제 눈 씻고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명맥을 유지하면서 실버에게 추억여행을 선물하는 극장도 있다.
전철 1호선 동인천역에서 불과 2~3분 거리에 추억극장 ‘미림’이 있다.
과거 인천을 대표하던 이곳은 10여 년 전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이 범람하면서 문을 닫았다가 최근 다시 개관한 곳.
이름도 추억극장으로 바꾸고, 실버들을 대상으로 60~70년대에 유행했던 영화를 중심으로 상영하고 있다.
동인천 뿐 아니라 인천을 통 털어 실버극장은 ‘미림’이 유일하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이곳 직원의 절반 이상이 실버라는 점.
사회적 기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미림극장은 실버들에게도 일할 수 있는 일터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그 곳에서 조우길(75) 씨는 인생 이모작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