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호 필장(筆匠)

붓 이야기
수천 번의 빗질과 쓰다듬기 50년, 갖가지 짐승의 털을 추려 모아 원추형 붓을 만드는 사람 문상호 필장이다.

 

무형문화재 제 4호 필장 춘당 문상호

그의 집 앞에 붙은 여러 개의 명찰이 남다르다.

수천 번의 빗질과 쓰다듬기 50년, 갖가지 짐승의 털을 추려 모아 원추형 붓을 만드는 사람

고필(볏짚 붓), 죽필(대나무), 태모필(신생아 첫 머리카락), 갈필(칡넝쿨), 계모필(닭 털),우이 붓(소 귓속 털), 홍모(족제비 꼬리 털), 장액 붓(노루 털), 양호 붓(염소 털) 등 모든 재료가 붓이 된다.

짐승이 여름철 털갈이 한 다음에 11월~ 12월에 자란 털이 가장 좋다.

요즘 붓 재료는 100% 중국 수입이다.

붓의 몸통 대나무는 황토 흙과 쌀겨를 섞어서 물에 탄 뒤 짚으로 여러 번 문질러 햇볕에 2~3개월 말려서 한 토막씩 자른 다음 건조한 곳에 저장해두고 쓴다.

붓의 생명은 끝이 뾰족하고 가지런해야 하며, 털의 모둠은 원형을 이루고 힘이 있어서 한 획을 긋고 난 뒤에는 붓털이 다시 일어나야 한다.

후학들에게 붓이란…가르친다.

<문상호 필장 약력>

사는 곳 : 광주 남구 백운동

스승 : 전통필 대가 박순 씨 기술 사사

박순 씨의 제자 최유일 씨로부터 전수

특허 : 고필, 죽필, 갈필

1998년 중소기업청 민속공예품 죽필 품질 인증 마크

1999년 노동부 붓제작 고유기능 전승자 제99-1

2005년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 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