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레이션>
“실버들은 실버타운을 한 번쯤 생각해 봤을 것입니다.
나는 늙으면 저러지 말아야지 했던 것들, 말과 행동이 느려지고 고집만 세지는 특성을 먼저 따라하고 있으니 피해갈 줄 알았던 노인의 생애가 엉겁결에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주변에서 실버타운 이야기를 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실제로 65세 때 입주한 지인이 있습니다.
왜 실버타운에 일찍 들어갔느냐고 했더니 균형 잡힌 식사 해결을 우선 꼽았고
그간 배우고 싶었던 문화강좌를 선택적으로 해 볼 수 있으며
이동거리가 멀면 귀찮아서도 기피했던 다양한 문화시설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설명했습니다.
당장 실버타운을 선택한다면 …뭐를 알아야 할까?”
바람 몹시 부는 봄날 예고 없이 살짝 들여다본다.
실버타운을 선택한다면…
인가와 뚝 떨어진 곳이 아니라 아파트에 들어 있는 부속건물이라고 여겨진다.
주차장 미니버스에 ‘수원 광교산 기슭에 위치한 도시근교형 실버타운 유당마을’이라 적혀있다.
<김영식 / 실버타운 유당마을 원장> “유당마을은 우리나라 최초의 실버타운입니다. 1988년 설립이 되었는데요. 올해로 만30년이 됐습니다. 유당마을은 서립자의 호를 따서 ‘유당마을’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요. 설립자 분께서 건강이 나빠지셔서 병원에 입원하고 계시면서 노후에 사회복지적인 환원을 원해서 유당마을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법인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유당마을은 최초의 실버타운인 만큼 우리나라 실버타운의 모델로….보건복지부에서 많이 신뢰하고 있습니다.
유당(裕堂)은 설립자 양창갑 선생의 아호로 ‘풍요로움이 가득한 집’을 의미합니다.
상징 S&S : Shine & Salt 빛과 소금….
강당, 카페, 영화관, 노래방, 교회, 동호회실, 컴퓨터실,
꽃을 좋아한다는 입주자는 ‘가미인코’ 화분 앞에서 ”이 나무도 신기하게 생겼네. 이파리가 멋있게 생겼어. 꽃은 안 피나 봐요? 희한하게 예쁘게 생겼어요.“
나이 들면 모든 게 다 예쁘고 새롭게 보인다고 말하더구먼.
복합주거단지 유당실버타운 게스트하우스 창밖에 아파트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