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민물고기

고생대에 나타난 어류는 물속에서 아가미로 호흡하고 지느러미로 운동하면서 살아가는 척추동물이다. 어류는 서식 장소에 따라 바다고기와 민물고기로 분류하기도 한다.

 

민물고기 중에는 황쏘가리, 어름치, 미호종개, 꼬치동자개 같은 천연기념물도 있고, 꺾지, 각시붕어, 동사리, 쉬리 같은 우리의 고유어종(특산종)도 50여 종이 있다.

우리나라 민물고기는 육식성 민물고기와 잡식성 민물고기로 나누기도 한다. 서식지 환경에 따라 생활상도 다르고 종류도 다르다. 또한 산란하는 습성도 다르다.

조개류에 산란하는 납자루類, 산란탑을 쌓는 어름치, 수면 가까이에 산란하는 가물치, 물속 돌 아래에 알을 부착시키는 동사리, 부성애를 보여주는 큰가시고기 등 종류에 따라 산란하는 장소와 습성도 다르다.

우리나라에는 고유어종 50여 종을 포함하여 전국 각지의 하천에서 200여종의 민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다.

민물고기는 인간의 식량자원이 되기도 하고 학술적으로나, 의약품으로도 이용하며, 철원의 산천어나 인제의 빙어, 섬진강의 은어처럼 지방을 대표하는 관광사업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또한 인간의 취미생활 대상으로 낚시나 관상어로 이용하기도 한다.

민물고기 중에는 은어나 빙어처럼 1년 정도 사는 것으로부터 잉어처럼 수십 년을 사는 민물고기도 있다. 또한 크기도 송사리처럼 작은 물고기로부터 잉어, 강준치처럼 대형 민물고기도 있고, 초어처럼 1미터가 넘는 민물고기도 있다.

어류의 모습으로 우표를 만들기도 하고 결핵협회에서는 크리스마스실도 만들었다. 2002년에는 민물고기의 남획과 생태 환경의 변화에 따라 사라져 가는 우리나라 민물고기 20종으로 X-mas실을 발행하기도 하였다.

울진에 있는 경상북도민물고기생태관은 우리나라 민물고기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물고기의 전시, 연구, 보존, 체험을 하는 복합형 민물고기생태관으로 우리나라 민물고기 150여 종과 20여 종의 약침표본이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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