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역사문화를 공부하는 70, 80대의 30여 명 실버들이 오키나와를 찾아갔다. 오키나와는 일본 규슈 남쪽 약 685km 최남단에 위치한 57개 섬으로 이루어진 오키나와현인데 15세기에 이르러 주잔국 쇼하시가 통일을 이루어 류큐 왕국을 성립.
17세기에 규슈 사쓰마 번의 침략을 받으며 일본의 간섭이 시작, 류큐 무역을 장악해 세금을 걷고 특산물을 수탈해 감.
1879년 메이지 행정부에 의해 43번째 현인 오키나와현으로 합병한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오키나와 상륙으로 3개월간 대 전투, 수많은 희생을 치른 바 있다. 1945년에서 1972년으로 27년간의 미 군정이 통치했고 1972년에 일본에 반환됐다.
우리나라와는 14세기 이전부터 교류를 시작, 조선은 류큐에 불교 경전, 사서 등의 서적과 사원 건축술을, 류큐는 조선에 희귀 동, 식물과 병선 제조술을 전해주는 등 활발히 교류했다.
오키나와와 유적들은 유네스코에 의해 2000년 ‘구스쿠 유적 및 류큐 왕국 유적’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27도의 따뜻한 날씨에 30여명의 실버들은 성터를 오르내리며 진지한 표정으로 설명을 듣고 관광했다. 다소 다리가 불편한 회원들도 스틱을 집어 가며 열심히 따라 다녔다. 연령에 맞춰 좋은 호텔과 식사가 준비됐고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무사히 답사를 마치고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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