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지역 70대 어르신 15명을 초청해 대한노인회에서 토론이 있었다.
이 토론에 참석한 관계기관인 행정안전부 소속, 국무조정사무관과 국토교통부 사무관 , 또 행정 안전부 사무관 등 각 부서의 사무관 한분씩이 참석했으며 경찰청에선 경감 한분이 참석해 토론을 했다. 이날 토론은 대한노인회 우보환본부장 사회로 진행되었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런 현상으로 행동이 어눌해 지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70대 이상 어르신들이 자동차를 몰고 나가면 혹시라도 사고의 위험은 없을까? 하는 질문이 나왔다. 70대로서 손수 운전을 하는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행정에 반영하겠다는 것이었다. 참석 어르신들은 3분의 2 이상이 어르신 운전 연령 제한이 있으면 좋겠다는 질문에 거수를 했는데, 소수 반대자의 반발이 너무 거세어서 토론이 길어졌다.
연령제한 반대자의 의견은 개인의 신체 건강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90이 넘어도 운전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데 80부터 운전을 못하게 하면 안 된다는 의견이었고, 연령 제한을 찬성하는 쪽은 70대 후반이 되니 한 시간 이상 운전이 좀 힘이 들고 더구나 비오는 날은 시야가 흐려서 운전하기가 어렵다는 말들이었다.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그 말에 찬성을 하였지만 70대 초반의 참석자들은 반대였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이고, 2020년에는 초 고령화 사회가 도래하는데 65세 어르신 우대 이대로 좋은가? 라는 주제도 나왔다. 정부에서는 몇 년 전부터 70살부터 어르신 우대를 예상하고 있지만, 실제 어르신들의 의견은 어떠한지 들어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70세 어르신 우대는 참석자 모두가 거의 찬성하는 편이었다.
앞으로 백세를 산다고 보면, 65세는 노인이 아닌 장년이라는 뜻이었으며, 실제 65세 어르신이 처음 우대증 받으러 갈 때의 심정은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는 말도 나왔다. 장장 두 시간의 열띤 토론 끝에 70대 이상 운전자 연령 제한은 적성검사를 좀 더 강화하여 개인의 건강에 따라 국가가 지정한 건강 한계 이하일 때 운전 중단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에 박수가 쏟아졌다
관계부처에서 토론에 참석한 직원들은, 오늘 토론이 앞으로의 정책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며, 좀 더 검토하고 연구해서 좋은 쪽으로 발전을 시키겠다며 토론을 끝냈다.
정숙자 기자 jsjs2745@silvernet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