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고 놀자

괴불 노리개, 한복 가방, 한복 뽐내기 대회,
광화문 광장에서 한복을 만나다. 남사당패와 흥을 나누고.

 

Manuel Ricard Sacranento(35·필리핀) Paulie Mora(36·필리핀) 먹거리 부스 음식을 들고 한복 축제를 즐기는 외국인. 내일 미국 가야 하는데 스탑오버로 한국에 들러 한복을 입고 구경한다고 한복이 잘 어울린다고 했더니 오늘 밤 떠난다면서 큰소리로 껄껄 활짝 웃는다.

한복을 입은 외국인을 보는 것은 일상적인 풍경이다.

살아 있는 문화로 발전하는 증거 아닐까?

김지혜(29·보문동) “한복 입으니까 편하고 좋네요.”

박진호(한양대 교수) “종로 한복 축제 작년 1회였고 올해 두 번째 열렸는데 많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 주셔서 행사가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을이라 가을바람~.”

한국 전통의 수문장 복장이 잘 어울린다. 즉석에서 동요까지 불러준다.

성균관대학생들의 ‘고하노라’ 페스티벌 부스에서 성균관 유생들의 소통방법을 계승한다고 얼른 보니 ‘청년 문제를 고하노라’가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