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저녁 국화 옆에서

가을 해는 점점 짧아가고 있다. 흰색 구절초 꽃이며 비취 빛 해국은 벌과 나비를 부른다.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생동하는 자연을 담다.

도심 속 울안에 사계절 감상할 수 있는 꽃나무와 들꽃을 가꾼다.

재건축으로 흙 밟으면서 꽃 가꾸기는 시간이 많지 않다.

담 넘어 이웃과 아파트 친지들 눈을 즐겁게 하기도 한다.

머지 않아 내릴 서리가 늦춰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