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진 철길 – 김화 민통선 지역을 가다

19대 대통령 선거일, 하늘이 온통 잿빛이다. 새벽 일찍 투표를 마치고 김화 민통선 안에 있는 ‘끊어진 철길’로 향한다.

 
의정부 포천을 거처 철원 김화로 가는 길, 가까울 거라고 생각하였는데 가는 길이 꽤 멀다. 검문소를 거치니 민통선 지역이다.
전선 휴게소 옆에 끊어진 철길이 있다. 지금은 흔적만 남아 있고 철길이 다리가 되어 한탄강을 가로지른다.

끊어진 철길에 서서 한탄강 북쪽 물길을 바라본다.

강물은 말없이 흐르는데 물결 속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민족의 염원 통일, 오늘따라 통일이라는 한 마디가 가슴을 적신다.
오늘은 대통령 선거일, 민통선 안 ‘끊어진 철길’에 서서 북쪽 하늘을 바라보니 감회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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