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현충원에 수양벚꽃이 필 때면 자매가 큰오빠의 넋을 기리고자 이곳을 찾는다. 너무 어려서 오빠의 모습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바로 밑에 동생이었던 큰언니는 아주 조금이지만 그때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정말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지만 늘 새롭다. 하나밖에 없는 외삼촌이 큰오빠의 전사소식을 알리고 조카의 원수를 갚겠다며 싸우다가 몇 개월 후 장렬히 전사하셨다는 이야기다.
그때 우리나라에는 이런 가정이 많았을 것이다. 현충원에 많은 비석을 보며 한 가정의 소중한 아들들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그때의 시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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