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아리랑을 배우러 왔어요

-정선아리랑은 아리랑의 뿌리이다-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 회가 공동 주관하는 ‘민속박물관 대학’ 수강생 150여 명은 지난 17일 문화답사 일정으로 강원도 정선을 찾아 정선아리랑을 배웠다. 수강생들은 이날 여량면의 정선아리랑 전수관에서 정선아리랑 예능 보유자들로부터 정선아리랑의 역사와 소리에 대한 강의 및 정선아리랑 시연, 정선아리랑 가락 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정선아리랑 기능보유자인 김남기(74) 씨는 “정선아리랑은 우리나라 아리랑의 근본을 이루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라고 말하며 […]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 회가 공동 주관하는 ‘민속박물관 대학’ 수강생 150여 명은 지난 17일 문화답사 일정으로 강원도 정선을 찾아 정선아리랑을 배웠다. 수강생들은 이날 여량면의 정선아리랑 전수관에서 정선아리랑 예능 보유자들로부터 정선아리랑의 역사와 소리에 대한 강의 및 정선아리랑 시연, 정선아리랑 가락 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아리랑을 배우며 즐거워하는 수강생들.

정선아리랑 기능보유자인 김남기(74) 씨는 “정선아리랑은 우리나라 아리랑의 근본을 이루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라고 말하며 “정선 지역의 고유성과 전통성을 온전히 유지한 채 구전으로 전해오다가 조선 후기 대원군의 경복궁 중수 때에 전국으로 알려지게 되면서 다른 지역의 아리랑에 크게 영향을 주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늘 수강생으로 참석했던 유영상(54·서울) 씨는 “처음 정선아리랑을 들었을 때는 마치 장송곡 같은 느낌이었는데 여러 번 듣고 따라 부르다 보니, 마치 그동안 잊고 있었던 우리의 전통 가락 같은 푸근한 정감이 느껴졌다.” 라고 말했다.

한편 수강생 일행들은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인 아우라지 일대를 탐방했으며, 이어서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전통재래 시장인 정선 오일장을 들러 보았다. 수강생 김경남(68·서울) 씨는 “아우라지 일대와 정선 오일장과 그리고 정선아리랑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광호 silver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