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설화 ‘신비한 돌부처’

용궁사와 영종도 바다에서 나온 돌부처 이야기

 

고대 신석기시대의 유물이 많이 발견되고 있는 역사와 전통이 깊은 영종도에는 많은 설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오늘 ‘신비한 돌부처’ 이야기도 영종도에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요. 영종도 백운산아래 고즈넉한 산사 용궁사를 찾아가 능애 주지스님으로부터 용궁사와 신비한 돌부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영종도 바다에서 나온 돌부처는 신비한 능력을 갖고 있어 많은 사람들을 도와 주었답니다.

<용궁사>

<백운산 정상의 봉수대>

바다에서 건진 돌부처를 용궁사로 모신 후에 용궁사 절 주변에서는 휘귀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대요. 소나 말을 타고 가는 사람들은 말굽이 떨어지지 않아 꼼짝도못해 말에서 내려서 걸어가야 했구요, 담뱃대를 물고 절 앞을 지나가면 담뱃대가 입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았대요. 이렇게 영험한 돌부처의 소문이 퍼지자 용궁사를 지나는 사람들은 모두 예의를 갖춰 지나다니기 시작했답니다. 그러자 돌부처는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고 희귀한 병도 다 고쳐주었대요.

용궁사 소원오랫동안 용궁사를 지켜주던 돌부처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사람들이 갖고 가 버렸대요. 영종도 백운산 밑에 있는 용궁사는 지금도 영종도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절로 남아있답니다.

1,300년이 넘게 잘 자라고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느티나무는 20m도 넘는 답니다.

<1,300년이 넘도록 잘~ 자라고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느티나무>

 

용궁사 앞마당에는 해마다 봄이 오면 예쁜 꽃들이 가득 피고, 소원을 잘 들어주는 미륵불과 소원바위도 있어요.

<용궁사 소원바위>

 

일제 강점기에 일본사람이 갖고 갔다는 대목에선 무척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야기의 소재를 찾던 중 영종도서관에서 영종도 설화를 주제로 초등학교 학생들이 동화책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책을 소재로 오늘 영상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앞으로 학생들이 만든 훌륭한 영종도 설화집을 토대로 영종도 설화 영상물을 풀어나가고 싶습니다.

 

실버넷 tv 배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