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이면 냉큼 캐러 가는 냉이(Capsella bursa-pastoris)

– 한국의 야생화(48) –
냉이는 각종 비타민과 칼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봄철 나른한 춘곤증이나 피로회복, 식욕 부진에 좋다.

 


냉이의 로제트


냉이


냉이 전초


냉이 꽃


냉이 뿌리


씻은 냉이 뿌리


경동시장에서


냉이 된장국


황새냉이

냉이는 십자화과의 월년초로서 밭과 들에서 자생한다.
뿌리는 곧고 백색이며, 근생엽은 많이 돋아 지면에 퍼진다.
봄에 원줄기 끝에 백색의 십자화가 핀다.

키가 작은 식물이기에
남보다 일찍 꽃이 피고 일찍 씨를 맺는다.
냉이는 일반 잡초들이 크게 자라기 전에
납작한 열매를 맺는다.
약자인 냉이가 잡초(키 큰 식물)와 맞서며
살아가는 방법이다.

냉이는 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봄나물이다.
이른 봄에 밭이나 들에 나가 냉이를 캐는 모습은
봄을 상징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냉이는 각종 비타민과 칼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봄철 나른한 춘곤증이나 피로회복, 식욕 부진에 좋다.
섬유질도 풍부해 장 건강에도 좋다.

냉이는 로제트 모습으로 겨울을 나며,
겨울에는 갈색 잎을 지니고 있다.
이른 봄에 캐는 냉이는 부드럽고 맛도 좋다.
어느 정도 자라면 뿌리가 좀 억센 맛이 있다.
냉이꽃이 필 때쯤이면 냉이가 억세져 먹지 않는다.

냉이를 된장국이나 된장찌개, 무침, 튀김 등으로 해 먹으면
은은한 봄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라면에 냉이를 넣고 끓이면
이른 봄에 맛 볼 수 있는 별식이다. 냉이라면이다.

냉이에도 황새냉이, 다닥냉이, 논냉이 등
여러 종류의 냉이가 있다.
이른 봄에는 황새냉이, 다닥냉이 등은
냉이와 같이 먹을 수 있다.
냉이 뿌리는 흰색인데 뿌리에 붉은 색이 도는 것은
냉이류(類)가 아니므로 식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임근영 기자 abuii@silvernet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