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

춤추는 모습 같아서
인천 중구 영종도와 무의도를 잇는 무의대교가 개통되어 활기를 띄고 있다

 

음식점마다 손님들이 가득 차고 모래사장에 늘어 선 텐트가족들… 조개 잡느라 정신없는 사람들. 무의도에 이렇게 손님이 많으니 인천 시민이 된 나도 배가 부르다.

무의도는 섬의 생김새가 마치 춤을 추는 여인의 모습 같다하여 춤추는 섬 무의도라 한다. 그동안 해상교량이 없어 영종도 내 잠진도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다. ‘무의대교’가 들어선 이후 이 같은 불편이 해소되어 관광객이 줄잡아 10배는 더 늘었단다.

작고 예쁜 섬 속의 섬 소무의도를 가려면 자전거와 사람만 건널 수 있는 소무의도 인도교를 건너야 한다. 인도교를 건너 나무계단을 잠시 올라가니 강을 가로지르는 소무의도 인도교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이다. 좀 더 오르니 안산정상 전망대다.

살짝 숨이 찼지만 시원한 해송아래를 걸을 때는 마치 보약을 마시는 것 같다. 깊이 숨을 들이마시며 심호흡을 많이 했다. 마치 소꿉놀이 산행을 한 것 같다. 넓고 시원한 바닷가에서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한다.

명사의 해변을 잠깐 걸으니 조개무지가 나온다. 인위적인 모습이지만 관광객을 즐겁게 해 주려는 주민들의 따뜻한 배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1시간도 안 걸리는 동안 산과 바다 그리고 아담한 해변까지 만난다.

간소하게 차려진 ‘섬 이야기 박물관’을 지나니 소무의도는 나를 60여 년 전 과거로 데리고 간다. 그때 그 시절에 우리는 이런 곳에서 살았었지. 어렸을 적 골목을 뛰어다니며 바빴던 때가 생각난다. 그 골목이 이랬었지. 울퉁불퉁한 땅 바닥이며 담벼락엔 담쟁이가 한 가득 덥혀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