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

경북 영덕 자찬리 숲에서
지난 6월에 황조롱이를 찍을 때에 파랑새가 큰 구멍 속을 들락날락 하였다

 

파랑새(Eurystomus orientalis Oriental Dollarbird )

L28~29.5cm 크기의 새(鳥)로 연해주, 사할린, 중국 남동부, 한국, 일본, 인도, 동남아시아에서 번식하고, 동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동북부에서 월동한다.

국내에서는 비교적 흔한 여름철새다.

5월 초에 도래하며, 9월 중순까지 관찰된다.

큰 나무가 자라는 숲 가장자리에 서식한다. 번식철에 쌍을 이루어 “켁 켁 켁” 하는 특이한 소리를 내며, 큰 부리로 날아다니는 잠자리, 나방 등을 낚아채 사냥하거나 딱정벌레류, 매미류, 풍뎅이 등 곤충을 잡는다.

5월 하순부터 산란하며 알을 3~5개 낳아 22~23일간 포란한다.

-영천 화북면 천연기념물 제 404호 자찬리 숲

지난 6월에 황조롱이를 찍을 때에 파랑새가 큰 구멍 속을 들락날락 하였다.

그때는 포란 시기인 것 같다. 나무 둥지가 너무 깊어서 어린 새끼의 부리가 보이지 않는다. 먹이를 빨리 주고 어미 새가 날아가는 것을 보았을 때 곧 이소 시기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지난해에도 경주 괘능에서 일주일을 다니면서 어미 새와 새끼의 먹이 주는 모습의 촬영에 실패하였다. 아마도 올해도 힘들 것 같다. 둥지의 구멍이 너무 깊어서 새끼의 부리가 밖으로 보이질 않는다. 인내심으로 기다리다가 운이 좋으면 그 찰나를 포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