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사곡면 산수유 축제. 화전 2리 할아버지 할머니 바위. 단양 도담 삼봉. 회룡포
화전리 산수유는 조선시대 호조참의를 지낸 노덕래(盧德來) 선생이 1580년께부터 심기 시작했다. 전답의 흙이 빗물에 쓸려나가는 것을 막고, 약재가 되는 산수유 열매를 얻기 위해서였다. 이 마을의 산수유는 어느덧 수령 300년을 훌쩍 넘겼다.
봄이면 수백 년 된 나무에서 노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최근 식재한 산수유와 합하면 10만 그루는 넘는다고 한다.
논 밭두렁, 산비탈 둘레길에 노란 물감을 부어 놓은 듯하다. 특히 눈에 뜨이는 것은 작년의 빨간 열매를 수거하지 않아 노란 꽃 위에 빨간 열매가 조화를 이룬다.
축제 기간에 논두렁과 숲길을 거닐고 산수유의 노란 꽃과 빨간 열매를 보면서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면서 살아가는 것을 배운다. 또 화전 2리 산 비탈길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바위가 마을을 수호하고 있다는 전설이 전하여지고 있다.
도담삼봉과 회롱포도 여행의 길목에서 우리를 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