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따라서는 양봉을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꿀을 관광객들에게 시식하도록 하기도 한다.
그들은 또 한국과 같은 방법으로 누룩을 만들고 쌀밥과 꿀을 버무려 숙성시킨 후 술을 만들기도 하고 그 술을 증류하여 도수가 높은 증류주를 만들기도 한다. 그 술을 관광객들이 시음해도 된다.
그들의 가옥은 주로 대나무로 건축하고 대나무를 마찰하여 불을 지피기도 한다.
또 하나의 가옥을 길게 만들어 한 동래 여러 가구가 함께 기거하는 풍습도 있다.
또 마을회관을 만들어 마을 공동 행사를 열기도 한다.
특히 결혼식은 이 마을 회관에서 3일간 계속되며 신랑과 신부는 3일간, 이 마을회관에서 기거해야 한다.
특히 쌀을 귀하게 여겨 쌀 벼를 보관하는 노적가리는 높은 원두막 위에 보관한다.
밤에는 원두막 위로 올라가는 사다리를 치워버려 사람이 못 올라가게 하는 동시에 저주(咀呪)를 걸어놓는다.
만일 도둑이 들어 이 원두막에 손을 대면 손이 원두막 기둥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아침에 주인이 나와 이 도둑의 머리를 잘라 원두막 서까래에 매달아 놓는다. 이 머리를 본 도둑들은 도둑질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한다.
또 이 정글 지대는 일 년 내내 고온 다습하여 사람이 죽으면 금방 부패함으로 시체를 항아리에 담아 나무 위에 올려놓는 풍습이 있다.
이 정글 지대에는 악어가 많고 가장 힘이 센 동물이어서 마을 안에는 흙으로 악어의 모형을 만들어 놓고 전쟁에서 잡은 적군의 머리를 잘라 이 악어 모형 위에 나무막대기로 쭉 꽂아놓는다.
보르네오섬의 부족들은 고양이를 같은 식구같이 소중히 여긴다. 20세기 초 이 정글에 말라리아가 유행할 때 모기를 잡으려고 DDT를 남용하던 때가 있었다.
모기도 죽었지만, 바퀴벌레의 몸속에도 DDT가 축적되고 이 바퀴벌레를 잡아먹은 작은 도마뱀 몸속에도 DDT가 축적되었다.
이 도마뱀을 잡아먹은 고양이들이 모두 죽어버렸다.
그러니 쥐들이 들끓어 흑사병이 유행하게 되어 사람들이 죽어 나갔다. 또 도마뱀이 죽으니 흰불나방 유충이 늘어났고 나무로 지은 집의 목재를 갉아 먹어서 집이 모두 무너졌다. 그래서 DDT 사용을 중지하고 고양이를 공수(空輸)하여 집집이 나누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