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금정역 4번 출구로 나와 농협 맞은편에서 330번 버스를 타고 40분쯤 달리면 남양성모성지에 도착한다. 성지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방금 밭에서 캐 온 싱싱한 채소와 말린 버섯을 무인 판매하고 있다. 수익금 일부는 대성당 신축기금이 된다
남양성모성지는 우리나라 통일과 평화를 위해 끊임없는 로사리오 기도를 하는 로사리오 성모마리아 성지로 선포된 곳이다.
1989년에 남양 본당에 부임한 이상각 신부님은 남양성모성지에 오는 모든 이들이 마음의 평화와 안식을 누리며 힐링하기를 바란다고 하신다.
2019년 완공을 앞둔 대성당은 세계 최고의 스위스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설계하고 오직 천주교 신자들의 힘만으로 짓고 있다. 역사적인 대성당 건축에 일반인의 기부문화도 큰 힘이 될 것이다.
어떻게 하면 노년이 행복할까? 열심히 배우고 실천하고, 마음이 열린 노년일수록 도전하고 웃고 감사하는데 행복이 있다. 과거에 이랬는데 어땠는데…생각 내려놓고 이 순간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이 아름다운 노년이 아닐까 하는 좋은 말씀도 해 주신다.
2015년 폴란드에 본부를 둔 평화의 모후 협회가 분단과 무력충돌의 아픔을 겪고 있는 전 세계 12곳을 선정하는 프로젝트에 여섯 번째 현시대 안치장소로 남양성모성지를 선정하였다. 소박한 경당 안에는 ‘평화의 모후 왕관’ 열두 개의 별 성체 현시대가 안치되어있다. 세 폭짜리 병풍 형태의 크리스털로 제작된 현시대안치로 남양성모성지는 전 세계 평화를 위한 특별한 기도의 장소가 되었다.
‘평화의 모후 왕관’ 열두 개의 별 중 여섯 번째 별이 오래오래 빛나기를 기원한다.
실버넷 TV 배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