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젊은 탈춤꾼 향연

이렇게 좋아 할 거면 진작 좋아해 주시지
20대에 춤을 시작한 강령탈춤 이수자 노병유 선생은 탈춤은 보는 재미도 있지만 하는 재미가 더 크다며 지난 15년간 춤을 계속해 왔다.

 

3년 전 말레이시아 공연 후 길놀이를 할 때 많은 외국인과 현지 교민들이 눈물을 흘리며 함께 춤을 추었을 때 큰 감동을 하였다고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사자춤과 말뚝이와 노승춤 세 가지 춤을 보여준다고 한다.

강령탈춤의 말뚝이 춤은 역동적인 동작으로 관중을 압도하기도 한다.

7인의 젊은 탈춤꾼의 춤의 향연에서 김숙자 선생의 경기도 당굿 시나위 춤을 전승해 온 이정희 선생을 만났다. 제자 이주원의 ‘도살풀이’공연을 보는 이정희 선생 특유의 구수한 추임새가 보는 이의 흥을 돋는다.

올해 6월 6일 경기도 무형문화재 64호 단체종목 중 마지막 ‘도살풀이’로 지정받아서 무척 행복하고, 올곧게 전승해 나가는데 큰 노력을 하겠다는 다짐을 한다.

경기도무형문화재는 1987년 지정을 시작으로 현재 65개 종목으로 현재 64명의 보유자를 지정하고 있다.

선생은 오늘날 비전문의 많은 춤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전통춤을 즐기도록 높이 끌어 올린 국립극장 전통예술아카데미 김복임 회장을 칭찬한다.

7인의 젊은 탈춤꾼들은 국가무형문화재로 각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한국 전통춤을 탈속에 감춰졌던 얼굴을 드러내어 자유롭게 춤을 춘다.

손이 굽어 북을 잡으려 애쓰는 문둥이의 한과 집념을 표현한 문둥북 춤은 보는 이의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

긴 진통 끝에 북을 잡는 순간 관객의 박수는 큰 울림을 주기도 한다.

전통 탈춤을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젊은 탈꾼 허창열, 이주원, 김태호, 박인선, 김지훈, 민현기, 김재민 들이 이번 공연에 참여했다.

실버넷 TV 배정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