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크루즈(3)

풍도귀성, 석보채, 삼협댐을 가다
도교와 유교문화를 함께 품고 있는 민속 문화 예술의 보고 풍도귀성은 한 번 갔다 오면 무병장수 한다고 한다.

 

풍도귀성은 사람이 세상을 떠난 후 영혼이 모여 든다는 곳이다.

이백은 풍도를 보고  ‘저승에서 세상을 웃고, 영혼은 풍도에서 내려앉는다.’라고 썼다.

풍도귀성의 핵심은 최후 심판을 받는 천자전이다. 천자전 앞에는 작은 사각형 돌이 있는데 여자는 오른발을, 남자는 왼발을 넣고 이곳을 지나야만 옥황상제의 사자명부에서 이름이 누락되지 않는단다.

가파른 절벽위에 세워진 55m 석보채는 못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지은 중국 6대 불가사의 건물 중의 하나이다.

명나라 말기부터 청나라 초까지 농민봉기의 요새로 사용되었던 석보채는 삼협댐의 건설로 장강의 수위가 150m 이상 높아져 옛 정취를 느끼긴 어려워 졌다.

석보채의 보존을 위해 하부를 콘크리트로 감싸는데 우리 돈 1,900억 원이 들었다고 한다.

장강 삼협댐은 실제로 들어가지는 못한다. 멀리서 보이는 삼협댐의 물길은 마치 빨려 들어갈 것 같은 거대한 물 폭탄을 쏟아낸다.

실버넷 TV 배정인 기자